나는 정말 명사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을까?

명사의 핵심

영어에는 8가지 품사가 있습니다. 명사, 대명사, 동사, 형용사, 부사, 접속사, 전치사, 그리고 감탄사까지 총 8개의 품사입니다. 그럼, 우리가 일반적으로 영어문장을 작성한다고 가정해보면, 이 8가지 품사중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품사는 무엇일까요? 바로 그것은 명사입니다. 왜냐하면 명사라는 품사가 문장 안에서 하는 역할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대부분의 영문법 교재에서는 명사를 제일 처음에 다루게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고등교육과정 이상을 다루는 문법교재 중에서는 명사의 종류부터 시작해서 각종 용법들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는 책들이 많습니다. 물론, 우리가 공부하는 입장에서 자세하게 알아두어서 손해볼 건 없겠지만, 고등교육과정이나 각종 공인영어시험에서 다루어지지 않는 부분까지 너무 자세하게 파고 들면 금방 지치게 됩니다. 정말 알아야 할 핵심을 파악하기도 전에, 해야할게 너무 많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영문법에서 명사에 대해 알아야 하는 핵심은 무엇일까요? 

 

첫째는 명사가 문장에서 어떤 역할들을 하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명사의 그 역할들이 문법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명사의 종류를 먼저 간략하게 나누어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이런 명사들이 문장에서 하는 역할에 대해서 이야기를 진행하겠습니다. 

 

명사의 종류와 활용

 

예전에는 영문법 교재에 명사편을 보면, 명사의 종류를 소개하면서 보통명사, 물질명사, 집합명사, 추상명사, 고유명사 등등 여러가지 종류의 명사를 소개하고 분류하였고 이를 문제로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굳이 이렇게까지 구분할 필요는 없을 것 같고, 딱 두 가지로만 분류하면 됩니다. 그것은 바로, 가산명사(Countable Noun)과 불가산명사(Uncountable Noun)입니다. 이 두 종류로 분류한 다음 용법을 익히면 됩니다. 그 용법도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할 수 있겠지만, 그것 보다는 간략하게 다음과 같이 3가지 정도로 핵심만 정리하는 편이 좋습니다. 

 

  1. 가산명사의 경우 관사(a, an, the) 없이 단수명사로 쓰지 않는다.

  2. 가산명사를 복수형으로 쓴다면, 관사없이 쓸 수 있다. 

  3. 불가산명사는 복수형으로 쓰지 않는다.

 

예를들면, dog는 가사명사입니다. 따라서 a dog, the dog, dogs라고 쓸 수는 있지만, 관사없이 dog라고 쓰지 않습니다. 그리고 water는 불가산명사이기 때문에 waters라고 복수형으로 쓸 수 없습니다. 

 

명사의 종류와 활용은 이정도로만 정리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같고, 이제부터는 정말로 중요한 명사의 역할에 대해서 소개해 보겠습니다. 

명사의 역할

만약에 우리가 중고등학생들의 영어시간에 명사가 무엇인지 물어본다면, 명사라는 용어에 대해서 정확하게 사전적인 정의를 내리지는 못하더라도, 그 개념정도는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명사의 개념을 알고 있는 그 학생들에게 질문을 바꾸어서 명사가 문장에서 하는 역할이 무엇인지 말해보라고 하면, 선뜻 답하는 학생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중학교 1학년이나 2학년 학생들은 명사의 역할을 모를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중3 내지는 심지어 고등학생뿐만 아니라 어떤 경우에는 공인영어시험을 준비하는 대학생들까지도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짓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영문법을 배우면서 분명히 명사에 대해서 배웠고, 명사에 해당하는 어휘도 많이 알고 있는데, 그 명사가 문장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는 정작 알지 못하는겁니다. 명사의 역할을 몰라도 문장을 해석하는데 있어서 전혀 문제가 되지 않다고 생각되어서 그럴 수 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어를 배울때는 읽고 해석하는 것만 배우는 것은 아니고 글로 쓸 줄도 알아야합니다. 게다가 좀 더 어렵고 복잡한 문장을 마주하게 되면, 어휘들을 적당히 조합하는 수준만으로는 해석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그 문장을 문법적으로 분석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명사의 역할을 인식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명사의 역할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느냐 아니냐 하는 문제는 학생의 입장에서 앞으로 영어를 배우는데 있어서 계속해서 따라다니게 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뿐만 아니라, 명사의 역할을 인식함으로써 앞으로 배우게 될 문법적인 다른 개념들도 더욱 쉽고 빠르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는 밑바탕이 됩니다.

 

그렇다면 그토록 중요한 명사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바로 주어, 목적어, 보어입니다. 그렇습니다, 문장의 5가지 형식을 공부할 때 등장하는 그 문장성분들이고, 이들은 동사와 함께 문장의 필수적인 구성요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명사가 중요한 품사이고, 그 역할을 인식하는 것은 문장을 제대로 해석할 수 있는 기초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명사의 역할인 주어, 목적어, 그리고 보어라고 하는 이 문장성분들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를 진행해야 할 것 같은데, 이것은 다음 포스팅에서 계속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